아이폰 4가 정식으로 국내 출시돼 아이폰의 인기가 다시금 살아난 데 반해 해외에서는 몇달 전 출시된 아이폰 4와 달리 얼마 전 발표된 아이팟 나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팟 나노는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의 막강한 성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누락된 탓에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팟 터치보다 한참 낮은 판매량을 보인 제품이다.

애플이 아이팟 터치 5세대에 캠코더 기능을 넣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국내에서는 때마침 출시된 아이폰 3GS로 인해 별 재미를 못 본 게 사실.

▲ 크기가 대폭 작아지고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팟 나노 6세대

▲ 이런 열쇠고리 타입의 스트랩 케이스도 출시됐다.

하지만 이번 6세대는 나노 시리즈 최초로 터치스크린(1.5인치)을 장착하고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 새로운 용도가 부각되고 있다.

아이팟 나노 6세대와 전용 케이스(시계줄)를 연결하면 근사한 손목시계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미 해외에서는 여러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의 아이팟 나노 6세대 전용 시계 스트랩을 판매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http://ilovehandles.net

▲ 제품 보호를 위해 케이스를 씌우고 스트랩을 연결한 형태
(사진 출처 :
http://www.myincipio.com/linq)

▲ 실제 손목에 착용한 모습
(사진 출처 :
http://www.tekunoloji.com/new-ipod-nano-can-be-worn-like-a-watch)

실제 착용한 이미지를 보면 제법 그럴싸해 보인다. 위 사진을 보면 그래픽으로 꾸민 아날로그 시계 형상이지만 시침, 분침, 초침과 날짜, 요일까지 표기되었다. 게다가 라디오 기능도 지원하니 가볍게 손에 착용한 채 운동하며 라디오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이런 놀라운 휴대성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문제로 블루투스 기능을 삭제했다고 한다. 아이팟 나노 6세대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는 매년 신상품이 출시돼 구 모델을 대체한다. 어느덧 6세대를 맞이한 아이팟 나노는 이번 세대에 들어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다. 혹 차후에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화상통화까지 지원하게 된다면? 아이팟 나노가 아이팟 터치를 누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마침 손목시계 하나쯤 구입하고 싶었다면 아이팟 나노 6세대와 시계줄 스트랩 살펴보길!

IT조선 이상훈 기자 tearhun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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