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은 은염 필름에 관한 최고의 기술력을 지녔다. 필름에 관한 기술력을 응용해 화장품, 의료기기 사업부문에 진출한 후지필름이 이제는 MS와 손 잡고 터치스크린 개발에도 나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대형 터치스크린 패널 제작 부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터치스크린 패널 제작에는 레어 메탈인 산화인듐 주석(ITO)이 사용됐다. 이 소재는 고가로 터치스크린 대형화 및 보급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반면, 후지필름은 필름에 쓰이는 할로겐화 은을 사용한 대형 터치스크린 패널을 연구하고 있다. 이 터치스크린 패널은 23~27인치 대형은 물론 11.6인치 소형으로도 만들 수 있어 노트북, 올인원 PC,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할로겐화 은 터치스크린은 기존 제품에 비해 대비 수십 달러 이상 낮은 가격에 양산시킬 수 있다.

 

후지필름의 신형 터치스크린 패널 개발로 인해 MS, 델, HP 등 PC 제조사들은  터치스크린 노트북, 올인원 데스크탑을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PC 시장 및 터치스크린 기반인 OS 윈도우 8의 위상도 변할 가능성이 높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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