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 제조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제품을 자사 스마트폰에 넣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이번 행보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 LG전자 모델이 G플렉스 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LG전자)

 

위버기즈모는 25일, LG전자가 자체 AP인 코드네임 '오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세서는 2014년 출시될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코어 수는 4개와 8개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이와 함께 오딘은 그래픽 성능 향상을 위해 ARM의 말리 T604/624 및 말리 T720/760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그동안 LG전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퀄컴/삼성전자 등이 독보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체 프로세서 유통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전자 G2와 같은 단말기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자체 프로세서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이 붙지 않았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년도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G패드 태블릿 신제품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한 오딘을 장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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