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무선으로 전력을 전달하는 기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오는 6월 5일부터 이틀간 본교 KI 빌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전력 학술대회인 '2015 IEEE WoW'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주관하는 무선전력기술 관련 첫 학술대회인 ‘IEEE WoW’는 IEEE 소속 6개 학회(PELS, IAS, IES, VTS, MAG, PES)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학술대회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선전력 기술의 번영과 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개국 200여명의 무선전력 전문가가 참여해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과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한다.

포럼에서는 ▲전기자동차 및 전력전자공학의 미래 ▲오클랜드 대학의 자기결합 전력전송기술(IPT) 개발 현황 ▲전기자동차 무선충전의 상호 운용 방법 ▲대용량 무선전력전송기술의 상용화 ▲공장 자동화를 위한 IPT 개발 ▲무선전력전송기술 : 지향성 전력전송기술에서 무지향성 전력전송기술까지 등을 주제로 다룬다.

특히 KAIST의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개발을 총괄했던 조동호 교수는 ‘전기자동차 및 기차의 자기공진형상화기술(SFFIR)개발’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무선충전 기차를 소개한다.
 
이번 대회 의장인 임춘택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이번 대회는 스마트폰, 가전,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 무선전력기술을 사용하는 산업체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