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서울시가 오는 2016년 8월 구축되는 서울 상암동 S플렉스센터 내에 IDC를 2020년까지 100%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DBMS와 가상화 SW는 공개SW로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시범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직 구체화된 바는 없지만, 민관학이 협력해 민간에서 운영되는 모델과도 융합할 계획이다. 

서울시 상암동 데이터센터 조감도(그림=서울시)
서울시 상암동 데이터센터 조감도(그림=서울시)
22일 서울시는 코엑스에서 진행된 ‘스마트 데이터센터&스마트컴퓨팅을 통한 ICT 혁신'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센터 운영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숙 서울시 데이터센터 정보자원운영 과장은 “오는 2016년 완공되는 상암동 데이터센터를 2020년까지 100% 클라우드화된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것”이라며 “특히 민관학 협력 활동을 통해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높이는 한편, 민간에서 도입하는 운영 모델과 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중 가장 우선적으로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표다. 
 
서울시는 상암동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개의 흩어져 있던 전산실을 통합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표준형 클라우드(IaaS)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또 클라우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센터 간 DR(재해복구)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클라우드 자원 풀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또 오픈소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시스템 모니터링 및 포털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 상암동 데이터센터는 100% 클라우드화하는 한편, 2021년부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고 SW기반의 통합운영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민관학 협력활동 강화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클라우드지원센터(정보통신산업진흥원), 그린DC인증위원회(IT서비스산업협회)를 비롯해 학교 및 연구기관, 국내 클라우드 기업, 클라우드산업협회, 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등과 연계해 민간 클라우드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이들과 융합할 계획이다. 
 
김영숙 과장은 “서울시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IaaS 중심의 서비스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PaaS 모델 구현, 그리고 최종적으로 고도화기(2021년) 이후 SaaS 모델까지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통합관제를 통한 이원화 운영에서 지능형 통합센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