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앞으로 더이상 '갤럭시노트'라는 이름을 가진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발화 논란으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 관계자를 인용해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망가진 '노트' 브랜드 자체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또 삼성전자 내부에서 이뤄진 조사 결과를 전했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 이상이 갤럭시노트라는 브랜드 자체에 불만족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출시 50여일 만에 단종된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 제공
출시 50여일 만에 단종된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대규모 리콜 이후에도 발화 사건이 이어지자 11일 단종을 결정했다. 현재 소비자들에게는 갤럭시노트7 사용 전면 중지를 권하고 교환, 환불을 발표한 상태다.

논란을 일으킨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가 이끈 패블릿(태블릿 크기의 스마트폰)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10월 갤럭시노트를 선보이며 패블릿 시대를 열었다. 당시 5인치 이상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가 세계 최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