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단종시켰던 아이폰6를 되살려 인도와 중국 등 저가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애플의 아이폰6. 애플은 단종했던 아이폰6시리즈를 되살려 인도와 중국에 출시하고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 애플 제공
애플의 아이폰6. 애플은 단종했던 아이폰6시리즈를 되살려 인도와 중국에 출시하고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 애플 제공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를 인도와 중국 등 저가 스마트폰 소비가 많은 지역에 출시했다. 이들 제품을 저가에 판매해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경우,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2%에 불과하다. 애플은 인도 시장에 데이터센터와 아이폰 생산공장 건립을 타진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이는 인도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구매하기에 비싸기 때문이다.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은 1598달러(약185만원)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이 스마트폰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에 애플은 인도시장에 32GB 아이폰6를 2만8999루피(435달러)에 출시했다. 이는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4인치 아이폰SE 16GB 모델 2만7679루피(415달러)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

중국시장에서도 애플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포와 비보, 지오니 같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이 도전으로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는 분위기다. IDC에 따르면 애플은 2016년 중국에서 441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애플의 점유율은 9.6%로 2015년 13.6%보다 크게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현지 시장 다변화 전략에 맞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미드 레인지(mid-range)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