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7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노트8의 새로운 사진이 유출됐다. 이 사진은 한국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웨이보에 공개된 갤럭시노트8의 이미지. / 웨이보 갈무리
중국 웨이보에 공개된 갤럭시노트8의 이미지. / 웨이보 갈무리
중국 웨이보 이용자 '지요유(智友)'는 26일(현지시각) 자신의 웨이보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구동 장면이 담긴 설명자료(PPT)를 입수했다"라며 "비공개 제품 설명회에서 찍힌 사진도 유출됐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 제품을 보면, 왼쪽 위에 갤럭시노트8이라는 이름이 표시돼 있다. 또 제품의 이미지에는 8월 31일 목요일이라는 특정일이 기재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품 화면에는 서울 종로구의 날씨 정보와 함께 KT 고객센터 앱, 클립 앱 등 KT가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이 보인다. 일각에서는 KT 내부 직원이 갤럭시노트8 제품 사진을 촬영한 것 아니냐고 의견이 나온다.

8월 31일로 날짜가 표시된 것은 이 날짜가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시일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그동안 수·목·금요일 중 하루 출시됐다.

갤럭시노트1은 2011년 11월 17일(목요일) 한국에 정식 출시됐으며, 갤럭시노트2·노트3는 각각 2012년 9월 26일(수요일), 2013년 9월 25일(수요일) 출시됐다. 갤럭시노트4는 금요일 출시됐고, 갤럭시노트5는 목요일, 갤럭시노트7은 금요일 나왔다.

만약 8월 31일 출시가 맞는다면, 갤럭시노트8이 첫선을 보이는 공개 날짜는 8월 셋째 주이거나 이보다 빠를 수 있다.

한편, 사진상 갤럭시노트8 추정 제품을 보면, 제품 하단에 있던 물리적 홈 버튼이 사라진 대신 가상 버튼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플래시와 심장박동 센서는 카메라 렌즈 위쪽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제품 사진과 관련해 "신제품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