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7년 3월 출시한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 지문·홍채·얼굴 인식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S8에 탑재된 기능이 갤럭시노트8에도 적용될 지 관심이 쏠린다.

IT전문 블로거로 유명한 '에반 블래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노트8에 대한 다양한 예상을 내놓았다.

그의 말을 빌리면, 갤럭시노트8에 탑재될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8플러스(6.2인치)보다 0.1인치 큰 6.3인치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에 처음 채택한 18.5:9(가로:세로) 화면비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16:9 화면비를 적용했다.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노트8 추정 이미지. / 폰아레나 제공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노트8 추정 이미지. / 폰아레나 제공
화면 좌우 측면은 곡면 처리된 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이며, 2010년 이후 갤럭시S시리즈에 꾸준히 채택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8에 넣었던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국가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에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만든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과 다른 점도 있다.

에반 블래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LG전자 G6와 애플 아이폰7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초광각 사진 촬영과 광학줌 기능 등을 지원했다. 갤럭시노트8에 들어가는 듀얼 카메라의 특화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갤럭시노트8에는 종전 갤럭시S8에 들어간 4GB램이 아닌 6GB 램이 탑재될 전망이다. 램 용량이 늘어나면 앱 실행 속도가 빨라진다. 갤럭시노트8의 지문 인식 스캐너는 갤럭시S8처럼 후면이 아닌 전면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블래스는 또 갤럭시노트8 배터리 용량이 갤럭시S8플러스(3500mAh)보다 적은 3300mAh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갤럭시노트7 사고 여파가 갤럭시노트8 배터리 용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가격은 1120달러(127만9000원)로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