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상하이 MWC 2018)에는 다양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 중 건강과 관련한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끌어 주목된다.
박길용 누리다그룹 대표는 “상하이 MWC 2018에는 우수한 기술을 알리고 7월 상용화에 앞서 투자를 받기 위해 참가했다”며 “전 세계에서 공기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어 중국 관람객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로매트는 스탠딩 데스크와 연동해 사용자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자체 개발한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으로 사용자가 서 있는 자세를 측정해 데스크 위에 놓인 로봇 지로에 전송한다.
지로는 귀여운 알약 모양의 로봇으로 지로 매트와 연동돼 스탠딩 데스크 사용자를 그대로 따라한다. 사용자는 이를 보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1024단계의 정교한 레벨로 측정되는 600개의 지로 매트 센서는 사용자의 신체 밸런스를 꼼꼼하게 센싱해 지로 봇으로 정보를 전송하고, 지로의 표정이나 제스처로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함께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축적된 정보를 통해 시간 흐름에 따른 자세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로는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가 탑재됐다. 음성으로 주변 IoT 기기를 컨트롤하는 IFTTT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곽재경 모어씽즈 대표는 “국내 스마트 IoT 가전 기업인 게이즈랩과 협업해 지오매트와 지오를 선보였다”며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도 지로와 지로매트를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세계 시장에서는 스탠등으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어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요가매트, 골프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서비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