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20시리즈…암호화폐 ‘채굴’ 성능도 최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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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28 11:56
엔비디아의 차세대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20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암호화폐 채굴에서도 최고급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 제품. / 엔비디아 제공
독일의 하드웨어 전문 매체 하드웨어럭스가 24일(현지시각) 공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 제품 기준 이더리움 채굴 성능은 48.8MH/s로 기존 개인용 그래픽카드 최고의 채굴 성능을 보였던 ‘라데온 RX 베가’ 제품을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전력 제한을 75% 수준으로 줄이고 메모리 성능은 오버클럭으로 높인 최적화된 설정에서는 채굴 성능이 최대 54.1MH/s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지포스 RTX 2080 파운더스 에디션’의 경우도 기본 설정에서 36MH/s, 최적 설정에서 약 40MH/s의 채굴 성능을 보였다. 다만 최적 설정을 적용하기 전 소비전력은 각각 260W와 230W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적 설정을 적용한 이후 소비전력은 2080 Ti가 180W~190W, 2080이 150W~160W 수준으로 낮아졌다.

채굴용 프로그램은 2018년 7월 선보인 클레이모어 듀얼 이더리움 GPU 마이너(Claymore Dual Ethereum GPU Miner) 11.9 버전이 사용됐다.

그래픽카드별 이더리움 채굴 성능 비교 그래프. / 하드웨어럭스 갈무리
전문가들은 이번 지포스 RTX 20시리즈의 채굴 성능이 GPU보다는 여기에 적용된 차세대 GDDR6 메모리의 성능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채굴 성능이 GPU보다 그래픽카드 메모리의 속도에 더 영향을 받는데, 기존 그래픽카드에 사용된 GDDR5 메모리는 8G㎐~9G㎐의 속도로 작동하지만 지포스 RTX 20시리즈에 적용된 최신 GDDR6 메모리는 12G㎐~16G㎐의 속도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특히 채굴 프로그램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튜링 아키텍처 GPU도 지원하기 시작하면 채굴 성능도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포스 RTX 20시리즈가 암호화폐 채굴 시장에 투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적화를 해도 여전히 소비전력이 높은 편인 데다, 최근 이더리움 기준 암호화폐 시세가 2018년 초와 비교하면 1/3 수준으로 급락해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것.

특히 엔비디아가 직접 판매하는 파운더스 에디션 기준으로 가격대가 RTX 2080 Ti가 1199달러(약 133만원), 2080이 799달러(약 89만원)에 달해 현재의 암호화폐 시세와 전기 요금 기준으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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