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9일 인천문학구장(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코리안시리즈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의 4차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날 SK와이번스는 4, 5차전 연승을 올려 잠실까지 가지말고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내자며 팬들을 독려했습니다. 물론 두산베어스는 잠실야구장까지 경기를 끌고 가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 전부터 양 팀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결국 2018 코리안시리즈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던 그 날로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전날(11월 8일)은 아침부터 내린 비로 오후 4시쯤 경기는 우천취소됐습니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내린 비는 자연스럽게 롱패딩으로 중무장하게 만드는 그런 날씨였지요. 경기장에 도착해 AD카드를 발급받고 경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저는 박노준 선수가 활약하던 고교야구, 봉황기 같은 고교야구와 MBC 청룡을 응원하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로 야구에 대한 기억이 끊겼으니 참으로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았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랬을까요? 애국가를 부르고, 시구하는 것을 모두 제대로 화면에 담지 못했습니다. 가수 정인이 애국가를 부를 때는 그 광경을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이날 경기에는 추운 날씨에도 부모와 동반한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그저 부모 옆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응원팀 깃발을 흔들거나, 함께 떼창응원을 펼쳐 인상 깊었습니다.
촬영문의 :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