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없던 2018 자동차 업계…업체간 불균형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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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03 06:00
2018년 한 해 동안 우리 자동차 업계는 내수 154만5579대, 해외 668만7128대 등 총 823만2707대를 판매했다. 이는 819만6012대로 마감했던 2017년에 비해 겨우 0.4% 늘어난 것으로, 실질적인 성장이 없었던 셈이다.

◇ 공고해지는 현대·기아차 왕국…한국GM·르노삼성 영향력은 약화

먼저 내수의 경우 국산 5개사는 154만5579대를 합작했다. 전년 155만39대와 비교해 0.3% 후퇴한 성적표다. 업체간 불균형은 큰 편이다. 먼저 현대차는 2018년 내수 65만9733대로, 전년대비 4.3% 판매가 늘었다. 내수 2위 기아차도 1.9% 성장한 53만1700대를 2018년에 팔았다. 두 회사 모두 2018년 내내 꾸준한 신차 출시로 소비자 시선을 끌었다는 평가다.

싼타페. / 현대차 제공
쌍용차는 전년대비 2.3% 성장한 10만9140대로, 내수 3위에 올랐다. 티볼리라는 확고한 베스트셀러에, 국내 유일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가 실적을 이끌었다. 두 차 모두 시장에서 비교적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GM은 2018년 가장 많은 부침을 겪었다. 공장 폐쇄라는 선택에, 한 때 철수설까지 몰린 여파가 판매에 반영됐다. 연말까지도 연구개발 법인 분리 이슈로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다. 지난해 총 9만3292대로 2017년과 비교해 29.5% 뒷걸음질 쳤다. 내수 순위는 4위로 내려앉았다.

르노삼성차 역시 내수에서 부진했다. 2018년 판매량은 9만369대에 머물러 전년에 비해 10.1% 떨어졌다. 내수 꼴찌다. 지난 2017년 성적은 10만537대로 10만대 판매에 턱걸이 했으나, 2018년은 그것마저 무너진 것이다. 신차가 없는 가운데, 주력 SUV QM6가 나름 선전(전년대비 18.5% 상승)했으나, 세단 SM6의 성적(전년대비 37% 하락)이 좋지 못했다.

2018년 국산차 시장의 경향은 ‘부익부 빈익빈’으로 요약된다. 1, 2위 업체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신제품을 계속 투입했고, 상대적으로 그럴 여력이 없는 하위권 업체는 부진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크게 확대됐다. 현대차의 경우 40.8%에서 42.7%로 1.9% 포인트 영역을 넓혔고, 기아차는 33.6%에서 34.4%로 0.8% 포인트 성장했다. 두 회사가 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1%에 이른다.

그에 반해 한국GM은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점유율은 8.5%에서 6%로 2.5% 포인트 떨어졌다. 르노삼성차도 6.5%에서 5.8%로 0.7% 포인트 위축됐다.

이 사이에서 쌍용차는 희망을 봤다. 틈새 시장을 확실히 공략해 점유율을 늘린 것이다. 쌍용차는 2017년 6.9%에서 2018년 7.1%로 0.6% 포인트 선전했다. 2019년 역시 새 차종을 투입해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 해외에서도 한국차는 ‘현대·기아차’…르노삼성 뒷걸음 ‘아쉬워’

2018년 국산 5개사의 수출은 전년대비 0.6% 늘어난 668만7128대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386만5697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상태지만, 재빨리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점이 주효했다. 수출 다변화로 위기를 넘은 셈이다. 우리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8%로 전년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의 성장률은 현대차보다 높다. 228만500대로, 전년대비 2.5% 전진했다. 수출 비중은 34.1%에 이른다. 2017년과 비교해 0.6% 포인트 높은 수치다.

나머지 3사는 모두 수출이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회사는 르노삼성차다. 이란 제재로 수출 계약이 맺어졌던 이란 시장에 차를 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년 13만7208대로, 전년대비 22.2% 떨어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르노삼성 수출 제품 중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2018년 10만7245대)의 생산계약이 올해 마감된다. 트위지의 생산과 수출을 유치했으나, 두 차종은 절대적인 대수와 수익에서 차이가 있다.

부산에서 생산 중인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 르노삼성차 제공
한국GM과 쌍용차 모두 수출 면에선 2018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GM은 5.8% 하락한 36만9554대, 쌍용차는 7.7% 줄은 3만4169대로 마감했다. 한국GM의 경우 GM 본사의 글로벌 사업 재편에 따라 계속해서 수출 물량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호주 판매 법인 설립과 중남미 지역 진출로 수출 물량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두 회사의 수출 하락은 온도차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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