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대 100원의 포인트를 보상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는 이용자가 결제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장당 50원의 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 지급하는 ‘영수증 콜렉터’를 모집, 운영 중이다.

네이버의 마이플레이스는 AI 기반 지역 정보검색 및 추천 서비스다. 약 1만여명의 영수증 콜렉터들은 2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베타 서비스 중인 네이버 앱의 ‘마이플레이스’ 메뉴에서 ‘방문 인증하기’를 누르면 영수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영수증을 스캔하면 업체 정보를 네이버 앱이 자동으로 읽어온다. 영수증 콜렉터가 아닌 이용자에게는 해당 메뉴가 뜨지 않는다.

이때 네이버 앱이 인식한 정보와 영수증에 찍힌 업체 정보가 같으면 50원이 적립된다. 만약 네이버에서 검색되지 않는 업체 정보라면 영수증 장당 100원을 보상한다. 영수증 콜렉터는 업체 방문 후기까지 남겨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루 기준 최대 적립 가능 영수증 개수는 5개다. 한 상점에서 여러 번 사용했다면 한 번만 이용한 것으로 간주한다. 택시나 푸드트럭, 톨게이트 등 고정된 장소가 없는 사업장 영수증은 포인트가 지급되지 않는다.

./ 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 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영수증 콜렉터는 개편된 모바일 앱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둔 네이버가 장소 정보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전국 각지의 인증된 영수증 정보로 네이버에 검색되지 않는 새로 오픈한 가게나 숨은 맛집 장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수증 콜렉터들이 남긴 후기 역시 중요한 장소 정보가 된다.

최근 네이버는 AI 기반 모바일 앱 개편을 앞두고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지역 정보를 자동 추천해주는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맞춤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 개편을 통해, 앱 내 새로운 실험 공간인 웨스트랩(West Lab)에서 장소 정보와 결합해 주변 공방이나 카페, 이벤트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베타 서비스 버전에 2월 이용자 주변 공연과 전시회, 영화 등 장소 정보 추천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뭐하지’ 판 영역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영수증에 찍힌 각종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인증된 영수증에서는 가게 이름과 위치 정보만 수집하며, 이외에는 비식별 처리를 하거나 아예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