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손 안의 컴퓨터’라 불릴만한 모바일 스마트기기가 등장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업무 현장에서는 PC가 주로 쓰인다. ‘생산성’을 기준으로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마트기기는 PC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일반 업무 현장에서도 고품질·고용량 이미지,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루는 경우가 늘고 멀티태스킹(다중작업) 및 복수의 프로세서 코어를 사용하는 멀티프로세스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늘면서 업무용 PC에도 이전보다 더욱 고성능, 고효율의 프로세서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대 6개의 CPU 코어를 탑재한 인텔의 9세대 코어 i5 시리즈가 업무용 CPU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텔 코어 i5 시리즈 프로세서는 고급형 코어 i7 시리즈와 보급형 코어 i3 시리즈 및 펜티엄, 셀러론 등의 제품군 사이에 위치하는 미들급 프로세서 라인업이다. 예전부터 다목적 가성비 PC용으로 많이 쓰였지만, 그만큼 다소 어중간한 위치에 있던 제품이기도 했다. 성능은 코어 i7 시리즈보다 못했고, 단순 업무용 ‘가성비’에서는 코어 i3 시리즈 이하 보급형에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근래 들어 업무 환경에서도 더욱 고성능의 PC가 요구되기 시작했고, 마침 이전 세대보다 코어가 2개 더 늘어난 8세대, 9세대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코어 i5 시리즈의 장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코어 수가 기존 4개에서 6개 코어(헥사코어)로 업그레이드된 9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시리즈는 기본 처리 성능이 이전 4코어 시절보다 약 30% 향상됐다. 덕분에 단순 성능만으로 이전 세대 코어 i7 시리즈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반면 9세대 코어 i5 시리즈는 이전 세대 i7 시리즈에 버금가는 성능에 가격은 훨씬 저렴해 적은 비용으로 더욱 고효율의 업무용 PC를 구성하기 적합해졌다. 늘어난 코어 수 덕분에 이전 4코어 시절 코어 i5 시리즈보다 이미지 및 영상 작업 성능도 향상됐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해도 PC의 성능 저하가 훨씬 줄어들어 쾌적한 업무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인텔 CPU 특유의 높은 안정성과 호환성 등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만큼 소수의 진짜 전문가가 아닌 대다수의 일반 직원들이 쓰는 PC에는 현재 9세대 코어 i5 시리즈 프로세서만한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9세대 코어 i5 시리즈 프로세서의 장점은 게이밍 PC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최적화된 게임 성능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가장 효율이 좋은 구성이기 때문이다.
게임 콘텐츠는 더욱 정교하고 사실적인 그래픽과 사운드, 방대한 스케일로 인해 PC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 중 전문가용 프로그램 다음으로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편이다.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일수록 코어 i7시리즈 같은 고급형 프로세서를 찾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순수하게 ‘게임 만’ 즐기는 용도의 PC라면 8코어까지 지원하는 코어 i7, i9 프로세서가 아니어도 6개 코어를 탑재한 9세대 코어 i5 시리즈로도 충분하다. 이는 대다수 최신 게임이 아직 2코어~4코어만 활용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코어 i7 및 코어 i9 시리즈는 게임을 하면서 다른 작업(실시간 스트리밍, 멀티 클라이언트 등)을 동시에 하거나 멀티코어를 제대로 활용하는 영상편집, 렌더링 작업 등 진짜 전문가용 시스템에 좀 더 어울린다.
게이밍 PC에서 9세대 코어 i5 시리즈의 장점은 또 있다. CPU에서 발생하는 차액으로 그래픽카드의 등급을 한 단계 더 높여 실질적인 게임 퍼포먼스를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새로운 업무용 PC나 게이밍 PC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6코어 탑재로 확실하게 팔방미인 프로세서로 떠오른 9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PC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