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원 기업가치를 가진 이미지 공유·검색 플랫폼 핀터레스트가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23일 (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2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했다.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2017년 펀딩 과정에서 120억달러(13조600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다만 기업공개 이후 발행할 주식 수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핀터레스트는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미디어들이 데이터 유출 사태로 뭇매를 맞으며 매출이 정체되는 사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7억6000만달러(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나 증가한 수치다. 순손실은 지난해 6200만 달러(703억원)였으며 2017년 1억3000만달러(1474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핀터레스트는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이미지 공유 플랫폼이다. 인테리어와 조리법, 쇼핑 등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공유하고 수집하는 기능으로 미국 중부 지역 여성 이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핀터레스트의 10~12월 분기 월간 이용자 수(MAU)는 평균 2억6500만명에 달한다. 이중 미국 이용자만 8200만명이며 전체 이용자 3분의2는 여성이다.

한편 올해 모빌리티 기업 리프트와 우버도 뉴욕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