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5G] ①4차 산업혁명 ‘대동맥’ 5G 본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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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4.04 06:00
5세대(5G) 통신은 단순히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만 빨라진 기술이 아니다. 학술적으로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고용량 등 3가지 특성을 지닌 통신 기술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들 특징을 활용하면 사회의 혁신 속도를 더욱 가속시킬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만나볼 스마트시티나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은 5G 없이는 구현이 어렵다. 5G가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이 된다는 말이다.

2011년 상용화된 4G 통신인 LTE는 전 세계인의 생활 습관을 PC 중심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변화시켰다. 이미지에서 동영상 중심의 모바일 패러다임을 단번에 바꿔놓은 것도 LTE였다.

LTE 도입 8년만에 상용화되는 새로운 통신 방식 5G는 모든 기기를 서로 연결하고 끊김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 기술이다. 한국에서 시작된 5G 기반 혁신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도 나온다.

5G 기술을 소개하는 황창규 KT 회장. / KT 제공
◇ LTE 보다 20배 빠른 5G…글로벌 경제가치 12.3조달러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정의한 5G(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100Mbps를 지원하는 이동통신 기술이다. 4G(LTE)보다 이론상 최대 20배 빠르다. 2GB 용량의 HD(고화질)급 영화를 다운로드할 때 LTE는 16초 걸리지만, 5G는 0.8초면 된다.

5G 정식 명칭은 ‘IMT-2020’이었으며, 국제 표준화는 2020년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 이통사의 주도로 상용화 시기를 1년이나 앞당겼다. 8일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는 민관 합동 행사도 열린다.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기준 5G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47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의 2.1% 수준이다. 특히 5G의 새로운 경제적 가치는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운송, 농업, 보안/안전, 미디어, 에너지, 유통, 금융 등 총 10개 산업 분야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도시, 가정, 사무환경 등 우리가 생활하는 ‘기반환경’ 분야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를 5조4087억원으로 추산했고, 투자와 관련한 115조원의 직간접적 파급 효과와 33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제효과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35년 기준 5G의 경제적 가치는 12조3000억달러(1경3960조원)에 달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AR로 구현한 달 착륙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 고화질 영상 끊김없이 주고 받는다…VR·AR 콘텐츠 ‘눈길’

5G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모바일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때 빠른 속도로 끊김 없이 고용량 영상과 사진은 물론, 각종 파일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속도 변화에 기반한 모바일 영상 콘텐츠 이용 환경의 변화는 모바일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HD급 영상 콘텐츠는 풀HD급으로 제공할 수 있고, 향후 풀HD 화면의 4배 크기인 4K나 더 큰 8K 영상도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다. 고화질 영상 콘텐츠가 5G에서 원활하게 유통되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 사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과 같은 실감형 콘텐츠와 기계학습과 같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대표적인 5G 콘텐츠 중 하나다. 이통사는 우선 AR과 VR 등을 활용해 스포츠나 문화공연 중계 서비스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달라진다. 5G를 활용하면 게임을 스마트폰에 일일이 다운받지 않더라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구글은 3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태디아’를 선제적으로 선보였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게임 스트리밍은 5G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게임 서비스로 주목받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현대차 전시부스에 방문해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 430억 디바이스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산업의 융합과 혁신 가속

이통업계는 5G 시대 430억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십개 이상의 안테나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중이용자나 다중 입출력 기술 등을 통해 초연결이 구현되는 셈이다.

수많은 기기가 연결된 5G 통신망은 스마트시티를 만들 때 필수다. 스마트시티에서는 날씨, 교통, 사고, 범죄 등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수백개의 센서로 감지해 반응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 수집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주차 문제나 교통체증, 에너지 절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할 수 있다.

5G를 활용한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업계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5G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통신기술(V2X)와 정밀측위 등을 활용한 자동차 제어가 가능하고, 최저 1ms(0.001초)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실시간 자율주행차 제어도 할 수 있다.

5G와 제조업이 만난 ‘스마트팩토리’, 농업이 만난 ‘스마트팜’ 등 사회·경제적 전반에도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 안에서 손가락 하나로 농장을 관리하고, 미국이나 영국에 있는 나의 농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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