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학 스타트업 파이소프트텍(Pisoftech)은 8일 8K 고해상도 가상현실(이하 VR) 카메라 ‘파일럿 에라(Pilot Era)’를 선보인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양산 자금을 모금한다.

파이소프트텍 파일럿 에라 본체 사방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배치된다. 사방의 시야를 동시 촬영, ‘스티칭(이어붙이기)’해 8K VR 콘텐츠를 만든다.

영상 해상도는 7680 x 3840(24fps), 사진 해상도는 8192 x 4096으로 VR 카메라 중에서도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4K(3840 x 1920) 30fps 실시간 중계(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본체에 장착된 3.1인치 터치스크린이 조작계와 리뷰 역할을 맡는다. 고속 UFS 512GB 메모리도 내장된다.

파이소프트텍 파일럿 에라. / 파이소프트텍 제공
파이소프트텍 파일럿 에라. / 파이소프트텍 제공
파이소프트텍 파일럿 에라에는 전자식 9축 흔들림 보정 기능이 적용된다. VR 카메라의 치명적인 단점인 콘텐츠 흔들림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Wi-Fi 외에 기가비트 이더넷, 4G 셀룰러 통신 기능까지 갖춰 실내외에서 실시간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본체에 GPS도 탑재돼 구글 스트리트 뷰 대응 및 구글 맵 촬영도 가능하다. 고속 연산 장치 덕분에 1분 분량 8K VR 영상을 스티칭하는데 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PC에서는 10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7200mAh 대용량 배터리 충전 후 3.5시간쯤 사용할 수 있다.

파이소프트텍은 파일럿 에라로 담은 8K VR 사진과 영상을 공개, 시제품 개발이 완료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어 한달간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양산 자금을 모은 후 6월 중 배송한다. 1인당 최소 크라우드펀딩 참여 가액은 1799달러(211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