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볼보자동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볼보는 올해부터 신차는 모두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고 밝힌 곳이다.

LG화학은 볼보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급규모는 계약상 밝히지 않았다.

볼보측은 계약과 관련 "LG화학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배터리를 장기간 성공적으로 공급해온 선도업체"라며 "기술 리더십,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엄격한 구매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LG화학 오창공장 배터리 점검 모습/ 자료 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배터리 점검 모습/ 자료 LG화학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 차세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 ‘롱셀(Long Cell)’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롱셀은 배터리 팩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LG화학은 업계 유일하게 전기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LG화학측은 밝혔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올해 228억 5400만달러(27조 1300억원)에서
2022년 399억 8400만달러(47조4800억원)로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