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경쟁 구도, '기본기' 삼성·애플 vs '아이디어' 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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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7.07 06:00
‘기본기냐 아니면 참신한 아이디어냐?’
하반기 신제품 스마트폰 라인업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애플 아이폰 XI과 구글 픽셀4에 이어 중국 화웨이 메이트30, 샤오미 CC9 등의 성능이 속속 공개됐다.

스마트폰 차별화 요소가 된 ‘카메라 기술과 기능’에 업체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삼성과 애플은 ‘카메라 기본기’에 충실한 반면, 중국 제조사는 ‘아이디어와 개성’에 초점을 맞췄다.

하반기 등장할 주요 스마트폰 예상 사진. / 커뮤니티 제공
◇ 삼성·애플·구글…조리개와 초점 거리 등 카메라 기본기 강화

8월7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시리즈 뒷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배치된다. 여기에 ‘가변 조리개’ 탑재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부터 F1.5/2.4 가변 조리개를 사용했다. 갤럭시노트10에는 한단계 더 많은 F1.5/1.8/2.4 가변 조리개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빛의 양을 더욱 정밀하게 조절해 정확한 사진 밝기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구글 픽셀4 예상 사진. / 구글 개발자 블로그 갈무리
애플과 구글은 신제품에 나란히 ‘사각형 디자인’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다. 트리플 카메라는 초광각·광각(일반)·준망원 초점 거리를 각각 지원한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 초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자동 초점 기능과 깊이 검출 센서도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과 구글은 카메라 기계 성능이 아닌, 촬영 기능 향상에 힘쓴다. 카메라 개수가 두개에서 세개로 늘면 배경흐림을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AP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를 활용한 사진 표현 기술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구글은 어두운 곳에서 더 선명한 사진을 찍는 기술, 실시간 배경흐림 조절과 화질 저하 없는 광학 줌 등 다양한 인공지능 사진 기술을 이미 개발한 전략이 있다.

◇ 아이디어와 개성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실용성 논란도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카메라 편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폰 본체에 넣어두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팝업 카메라’, 유닛 혹은 본체를 회전형으로 설계해 카메라 한대로 앞뒷면 모두 촬영하는 ‘스윙 카메라’ 등은 모두 중국 제조사가 공개한 기술이다.

오포가 선보인 ‘잠망경 줌 카메라’는 상반기 업계 화두가 됐다. 렌즈를 위아래로 움직여 광학 줌을 구현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탑재한 오포 레노 줌 10X 스마트폰은 중국에 이어 최근 일본에도 출시됐다. 화웨이도 잠망경 줌 카메라를 주요 고급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오포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소개 사진. / 오포 제공
이어 오포는 하반기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공개했다. 화면에 특수 설계된 화소를 배열해 색상을 표현하는 동시에 빛 투과율을 높이는 구조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본체 앞면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상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샤오미도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카메라에 인공지능을 더하기 위한 연구소도 운영한다. 그 결과물 ‘CC’ 시리즈 최신작 CC9가 하반기 등장한다.

샤오미 CC9는 4800만 고화소 멀티 카메라와 다양한 인공지능 촬영 기능을 갖춘다. 손 동작을 인식해 사진을 찍는 기능, 배경과 피사체의 밝기 및 색상을 파악해 가장 알맞은 색상을 입히는 기능이 예다.

일각엔 중국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포는 잠망경 줌 카메라에 앞서 광학 3배 줌 카메라를 2018년 공개했지만, 제품에 적용하지 않았다. 단가와 내구성 문제로 추측된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광학 구조상 일반 카메라보다 빛을 덜 받게 된다. 자연스레 색깔이 왜곡되고 사진도 다소 흐려질 수밖에 없다. 오포는 인공지능 기술로 이 단점을 만회한다고 밝혔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디지털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계를 보면 고화소 혹은 아이디어 제품이 인기를 끌던 초기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떠오른다"며 "결국 사진의 기본인 화질과 색상을 잘 표현하는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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