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AI 사회 전환 위해 4차산업혁명 DNA 中企에 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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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28 18:59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이 인공지능(AI) 사회로 전환하려면 4차 산업혁명 DNA를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산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28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벤처썸머포럼에 참석해 "세계 최강 DNA 코리아가 되도록 중소벤처기업을 혼신의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한일 간 무역 분쟁이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 누가 이 패권을 주도하느냐의 전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최근 글로벌 벨류체인 변화에 한국도 어떻게 대응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라며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지만, 소재부품장비 독립도 곧 벤처 정신으로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지배했던 10대 그룹, 30대 그룹의 기득권 기업을 제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네이버, 카카오에 이은 또 하나의 새로운 기업군이 탄생해야 된다"며 "제2 벤처붐으로 대한민국 100년을 책임질 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벤처기업협회 제공
"지금이 제2벤처붐 적기…데이터센터 위치는 아직 검토 중"

이날 박 장관은 중기부 관련 여러 현안을 설명했다. 그 중 하나가 데이터센터다. 앞서 박 장관은 중소기업 전용 데이터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중기부는 클라우드·AI 산업 육성을 위한 데이터센터 부지로 전남 광주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10년간 1조원을 투입해 광주·전남 연구개발 특구 첨단 3지구에 자립형 AI 중심 창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광주시는 단지 내에 AI 특화 첨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광주시에서 진행되는 사업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현재 벤처업계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차등의결권은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에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한다.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대표 경영권이 희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제도의 빠른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박 장관은 "차등의결권제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도입 초기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경영권에 제약이 되는 반작용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기업 간 갈등에 대해서는 "벤처업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중기부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증시 시장이 다소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지금이 제2벤처붐 확산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니콘 기업들에 왜 증시 상장을 안하냐고 물으면 증시 상장보다 투자를 유치하는 메리트가 더 크다고 답한다"며 "최근 자본 흐름을 고려할 때 증시 시장과 별개로 (기업 성장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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