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큐리스, 아토피 근원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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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29 18:37
"시중에 나와있는 아토피 연고나 약물은 대부분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다.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 완화 역할만 한다. 알러지 증상의 근원적 치료는 못 한다. 고려대학교기술지주회사인 ‘알러큐리스’는 아토피 근원을 치료하기 위해 저분자 신약물질 후보를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경구제와 연고제를 개발하고 있다."

알러큐리스 대표 겸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의장인 전영호 교수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컨퍼런스(KBIC 2019)’에서 "아토피 유발을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며 "실험과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전임상 후보물질로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영호 알러큐리스 대표 겸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이 아토피 치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김연지 기자
알러큐리스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아토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에 출범한 기술지주회사다. 현재까지 2건의 국내 특허 및 PCT(특허협력조약)를 출원했다. 이를 토대로 동물실험, 독성 검사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아토피피부염을 100%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현재 제시된 치료 방법으로는 피부를 보호하는 기본 방법과 피부에 수분 공급, 소양감 감소를 위한 대증요법 등이 있다. 약물로는 국소스테로이드제와 국소칼시뉴린억제제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지속 사용할 경우 심각한 피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 질환은 사이토카인(Cytokine)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사이토카인이란 신체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다. 예를 들어 몸에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사이토카인이 분비된다. 분비된 사이토카인은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제 2의 타깃 세포에 자극을 준다.

전 교수는 "사이토카인이 외부 자극에 반응해 상체세포나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면 하류에 있는 다른 세포를 자극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며 "그 반응 중 하나가 아토피다"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사이토카인 분비 초기 단계에 이를 억제하면 근원적으로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단백질로 정제해 분자 구조 연구를 진행한 전 교수는 "외부 자극으로 아토피 기전을 자극하는 사이토카인 ‘IL33’과 ‘TSLP’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다"며 "최근 특허를 출원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물은 합성 화합물 및 천연물 단일 물질이다"라며 "각각 세포 및 동물 실험 모델에서 좋은 약효를 보인다"고 말했다.

동물 실험 이외에도 알러큐리스가 거쳐야 할 실험은 산더미다. 전 교수는 "약물 투여 방식 및 제형 개발, 대조 약제 비교 실험, 독성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전임상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에 따르면 약품은 경구제와 연고제 등 두 가지 제형으로 개발된다. 이에 대한 실험 및 검증은 2020년 10월 말까지 지속된다. 검증이 끝나면 2021년 말까지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 특성화 및 GMP 프로세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비임상 시험(CRO)을 거친 후 임상 1상을 진행, 다국적 제약사 및 알러지 전문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할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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