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970~1980년대 대표 소형차 ‘포니’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레트로 전기 콘셉트카 ‘45’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출품했다. 차명은 포니가 처음 공개된 지 45년이 지났다는 의미를 담았다.
디자인은 1974년 토리노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시작을 알렸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계승했다. 차체는 모노코크 방식으로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직선을 강조한 힘찬 라인이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준다. 움직이는 정육면체 모양의 헤드램프 ‘키네틱 큐브 램프'는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강조한다. 사이드미러는 거울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을 연결한 CMS로 대체했다. 후면부 C필러에 장착한 4개의 스포일러는 과거 포니 쿠페 콘셉트 후면의 공기구멍 4개를 연상케 한다.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도록 변형되는 신기술도 품었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전무는 "EV 콘셉트카 45의 실내는 거실 내 가구의 일부로 보이도록 기존의 여타 자동차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했다"며 "45년 전 시작된 현대차의 도전정신이 지금까지 끊임없이 진보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이어져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는 현대차의 미래 청사진으로 기능한다는 의미를 콘셉트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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