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와 징동 등 중국 유명 기업 40여개가 17일 서울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다.

서울시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외국인투자 유치를 희망하거나 중국 진출을 원하는 서울 내 창업·중소기업을 위한 제4회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를 17일부터 이틀 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진행된 중국투자협력의 날./ 서울시 제공
2018년 진행된 중국투자협력의 날./ 서울시 제공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는 2016년부터 매년 서울시가 개최한 행사다. 2017년 사드 이슈로 한·중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었을 때도 서울시는 자매도시인 베이징시와 협업해 서울 기업의 중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 참석 대상으로 경쟁력있는 혁신기술을 가진 서울기업을 선정했다. 참가기업 20개사는 ▲플랫폼 7개사 ▲엔터테인먼트 5개사 ▲그린테크 및 뷰티 8개사 등이다. 또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회사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텐센트와 징동 등 40여개 중국기업을 발굴해 초청했다.

행사 첫 날 17일에는 본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참가기업 20개사와 중국기업 40여개가 참여하는 혁신기술 피칭대회와 일대일 투자 상담회, 서울시 투자 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신한은행과 협력해 외국인투자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중국 변호사를 섭외했다.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투자 절차를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8일에는 1일차 행사에서 논의가 잘 이뤄진 서울기업과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서울기업 현장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국기업이 관심기업의 혁신기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더 많은 서울기업을 만나기 원하는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코엑스에서 ‘에너지플러스 2019’ ‘블록체인 서울 2019’ 등 기업 전시회 참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보다 많은 서울기업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서울과 중국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간 투자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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