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스타트업콘×넥스트콘텐츠컨퍼런스 2019’ 개최
이은결 공연, 업계 관계자 강연 등 ‘문화기술’ 주제로 다채로운 볼거리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 1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스타트업콘’과 ‘넥스트콘텐츠 컨퍼런스 2019(NCC 2019)’를 함께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혁신의 크기를 키워라(Scale Up Your Innovation)’다.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창업자가 모여 스타트업의 새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통찰력을 공유하는 행사다. 넥스트콘텐츠 컨퍼런스는 문화기술·콘텐츠 산업의 경향과 미래 전망을 나누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와 기술의 만남을 주로 다룬다.
원광연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전까지 중요하게 여겼던 컴퓨터 하드웨어 성능보다 데이터가 중요해졌다"며 "처음에는 사람이 컴퓨터의 네트워크를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컴퓨터가 사람을 비롯한 모든 것의 네트워크를 설정한다. 소셜 미디어가 대표적인 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네트워크가 물리적 물체에 탑재되는 현상, 다시 말해 ‘하이브리드(Hybrid)가 곧 4차 산업혁명이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가솔린, 전기가 공존하면서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것 처럼 사람과 기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이사장은 "이러한 시대에는 문화인의 창작물은 모두 디지털화되고, 공업 상품이 곧 문화 상품이 되므로 ‘융합’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1세기에는 문화와 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는 이야기다.
이은결 씨는 "마술사는 ‘신기함’을 중시하는 직업이고, 일루셔니스트는 인형극, 미디어파사드 등 더 넓은 영역에서 ‘어떤 이미지를 표현할까’를 고민하는 직업이다"며 "문화에 기술을 접목하면 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어, 문화인들이 시야를 넓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는 ▲홍성호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감독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을 배급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정구승 펍지주식회사 PD ▲이승준 AMAZE VR 대표 ▲자켈 아만코나 홀튼 구글·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저 등 연사가 콘텐츠 장르별 문화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콘텐츠 산업의 경향과 이슈를 소개하는 토크콘서트 ‘창창한 콘페스타’도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강윤성 영화 범죄도시 감독 ▲영화배우 김인권이 참여해 성공 노하우를 소개한다.
콘텐츠 스타트업의 쇼케이스, 서비스 시연(피칭) 콘테스트 무대도 마련한다. 애니랙티브, 플랫팜, 웰트 등 25개 팀이 참여한다. 상위 4개 팀에는 상금 3000만원이 지급된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는 것은 탄탄한 금융 기반과 미래 먹거리인 실감콘텐츠다"며 "이번 행사 참가자가 이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