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美 휴스턴서 자율주행 배송 테스트…무인배송 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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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12 16:54 | 수정 2019.12.12 17:45
미국 대형 유통사 ‘월마트’가 휴스턴에서 자율주행차 무인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Nuro)’의 R2와 토요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프리우스 차량을 이용해서다.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2020년 일반 소비자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뉴로 자율주행 차량 / 뉴로 홈페이지 갈무리
워싱턴포스트는 12일(현지시각) 월마트 무인 배송 서비스를 소개했다. 모바일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월마트 매장 직원이 무인배송 차량에 실어 배송지로 보내는 방식이다.

톰 워드 월마트 디지털영업 부사장은 "자율주행을 배달 옵션으로 추가하면서 소비자 수요를 배웠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배달 상품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월마트는 언제 어디서든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월마트뿐 아니라 구글 웨이모, 포드 아르고 AI, 아마존도 자율주행 무인 배송 서비스에 대대적 투자,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마트가 선택한 스타트업 ‘뉴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선택한 회사이기도 하다. 2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뉴로에 9억4000만달러(1조1000억원)를 투자했다.

한국에서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2017년부터 무인 배송 로봇에 투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무인배달 로봇 ‘딜리' / 우아한형제들 제공
11월에는 건국대학교에서 캠퍼스 로봇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이 음식을 주문하면 무인배달 로봇 ‘딜리’가 음식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도 10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와 협업해 무인배송 서비스 ‘일라이고'를 시범 운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무인배송 서비스 상용화 시점을 예측하기에는 이르다"며 "기술 성숙도 필요하지만, 도로교통법 개정 등 관련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인 배송 서비스가 눈 앞에 다가온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존재한다. 월마트는 미국에서만 1600여개 매장에서 사람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인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수많은 노동자가 실업 위기에 처한다.

무인배송차량의 속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월마트가 선택한 뉴로의 자율주행차량은 약 40㎞/h 속도를 낸다. 눈이나 비바람과 같은 거친 날씨에도 취약하다고 알려졌다. 우아현형제들의 무인배달 로봇 딜리는 약 5㎞/h 속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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