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글로벌 패권 경쟁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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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21 10:40
ETRI 발간 ‘2020 AI 7대 트렌드’ 보고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도구가 되고, 사람 대신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만든다. 단순히 모방 수준이 아니라 인간을 한참 넘어선 AI가 등장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치·경제·기술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동을 분석한 ‘2020년 AI 7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7대 트렌드 보고서는 이승민·정지형 ETRI 기술정책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이 썼다.

2020년 AI 7대 트렌드 보고서의 목차. / ETRI 제공
AI 기술은 단순히 인간의 인식을 모방하는 기술로 알려졌지만, ETRI는 AI가 인간이 미처 하지 못했던 비즈니스 분석과 R&D 혁신을 통한 글로벌 패권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TRI가 선정한 ‘2020년 AI 7대 트렌드’로는 ▲중국 AI ▲AI 내셔널리즘 ▲증강분석과 다크데이터 ▲R&D 혁신지능 ▲창작지능 ▲AI 호문쿨루스(Homunculus, 축소인간) ▲새로운 컴퓨터 폼팩터 등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풍부한 ‘데이터 가치사슬’을 통한 자신만의 AI 색채를 선보였다. 그동안 산업 기술을 선도한 것은 미국이었지만, 중국의 새로운 전략에 따라 AI 전략이 기술경쟁을 넘어 강대국 간 패권 경쟁을 촉발한다.

AI를 활용해 자국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보호하는 대신 다른 나라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새로운 국민(민족)주의도 등장했다. AI 선도 기업과 서비스는 무역 거래 제한 조치와 조세 제도, 개인정보 보호법 등에 의해 글로벌 시장서 어려움을 겪는다. ETRI는 AI 기술이 정치 질서와 맞물리며 국가 간 경쟁을 위한 무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간 대신 AI가 만든 그림, 소설, 영화도 나온다. 단순한 모방 수준이 아니라 인간을 넘어서는 설계, 전략 도출이 가능하다.

이승민 박사는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과 AI며, AI는 글로벌 패권 경쟁의 도구가 될 것이다"며 "AI 기술은 과거 세 차례의 산업혁명보다 더 큰 충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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