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무인매장 시스템 아마존고(Amazon Go)를 식료품 매장으로 확대 적용했다. 외신은 아마존이 아마존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규모 무인매장 실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 아마존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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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아마존고 식료품 매장을 열었다. 규모는 10000제곱평방미터(약 300평)로 미국 내 일반적인 슈퍼마켓 크기다. 채소와 고기, 해산물, 유제품 등 신선식품을 포함해 총 5000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아마존고는 아마존이 만든 점원 없는 무인상점이다. 아마존은 작은 편의점 정도 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25개 아마존고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매장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된다. 매장 내 카메라가 자동으로 고객이 들고 나간 상품 정보와 고객 정보를 확인한 뒤 미리 입력된 고객 결제정보를 이용해 결제한다.

아마존고는 대표 인공지능(AI) 시대 유통혁신 사례로 꼽힌다. 아마존고에는 최근 주목받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밀집됐기 때문이다. 이미지 센서를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과 카메라 센서, 사물인터넷(IoT), 간편결제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모두 사용된다.

외신은 아마존이 아마존고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규모 상점 환경에서 무인매장 실험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아마존은 시애틀을 시작으로 무인 슈퍼마켓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 오픈할 계획이다.

딜립 쿠머 아마존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아마존 식료품 매장은 소비자가 집 근처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