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새우다"…中, 박쥐→쥐 이어 새우도 바이러스에 위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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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13 17:31
이번에는 새우다. 중국에서 박쥐와 쥐(한타바이러스)에 이어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이 퍼졌다. 새우를 잡는 어업에 종사하는 수만 가구가 생계 위협을 받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인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1(Decapod iridescent virus 1·Div1)’이 확산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픽사베이 갈무리
외신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2014년 중국 저장성에서 처음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새우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몸체가 붉게 변하고 껍질이 약해지면서 바닥에 가라앉아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기원과 전파경로 등은 아직 불명확하다. 인체 유해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률과 치사율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광둥성의 한 어민을 인용해 "감염률과 치사율이 무서울 정도다"라며 "처음 감염 사실을 확인한 뒤 연못의 모든 새우가 죽는 데 2∼3일밖에 안 걸린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우 종류나 크기를 가리지 않고 감염된다"며 "한 연못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며칠 뒤 인접한 연못도 감염될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광둥성 지역 어민은 현재 새우 양식장에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 수산양식센터 네트워크(NACA) 황제 총간사는 "중국 외에도 동남아 수역에도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으로 안다"며 "양식업계와 관련 부처가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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