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하반기 IPO 추진, 법인명은 카카오뱅크"…질의응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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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27 14:10 | 수정 2020.04.27 14:16
카카오뱅크가 새단장을 했다. 사용자 UX(사용자경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했다. 라이언 캐릭터를 앞세운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IPO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6월 법인명을 카카오뱅크로 변경한다.

윤호영 대표는 27일 카카오뱅크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뱅크 앱 2.0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카카오뱅크 혁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이다./카카오뱅크 유튜브
새단장한 카뱅 앱 2.0…무엇이 달라지나

카카오뱅크 앱 2.0이 기존 1.0과 다른 점은 사용자 UX다.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추가되더라도 콘텐츠와 메뉴가 각각 소비자 취향에 맞게 한 눈에 들어오도록 화면 편집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은 앞으로 홈화면에서 선택에 따라 보고싶은 계좌만 노출할 수 있다. 통장 잔고를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 등 화면 편집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알림 기능도 강화했다. 카카오뱅크 2.0은 고객 금융 이용 상황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알림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알림 기능이 앱 이용 편의성 확대와 함께 앱 이용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빈도가 높은 ‘내계좌(자산현황)’는 홈 화면 좌측 상단으로 재배치해 고객들이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말 출시할 오픈뱅킹 서비스도 ‘내계좌’에 포함한다.

라이언 앞세운 제휴 신용카드 출시…오늘 오후부터 신청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는 신한카드·KB국민카드·씨티카드·삼성카드와 손잡고 이날 오후부터 카드 신청을 받는다. 신청 채널은 카카오뱅크 앱이다. 앱에서 ‘신용카드 신청’을 누르면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쳐 신용카드가 발급된다.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가 맡는다. 프리랜서와 학생 등 소득 데이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람은 카드 신청 시 카카오뱅크 거래 실적을 신용카드 발급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쉽게 신용카드 신청·발급 경험 제공이 목표다.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제휴 신용카드는 스타벅스·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카카오페이·카카오T·숙박 등 다양한 혜택처를 겨냥했다.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카카오뱅크와 제휴 카드사가 고객 혜택을 취합했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발급사별로 다르지만 6000원부터 1만8000원으로 타 신용카드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하반기 IPO 추진…6월 ‘카카오뱅크’ 법인명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위한 실무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과 많은 고객이 제일 먼저 카카오뱅크를 선택하는 전략인 ‘카뱅 퍼스트’ 달성을 위해 보다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며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IPO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6월 법인명을 카카오뱅크로 변경한다. 법인명과 브랜드명을 통일시켜 카카오뱅크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윤 대표는 IPO가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시장 및 투자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올해 1분기부터 분기 성과를 별도로 알릴 계획이다.

그는 "IPO시점이 언제가 될 지에 대해선 시장환경 등 여러 변수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은행연합회 공시 시기보다 빠르게 분기별 성과를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간담회서 이뤄진 Q&A 전문.

― 카카오뱅크 앱 2.0 앱 개편에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은.

신선영 카카오뱅크 홈개편 TF장 = "가장 고민한 건 고객 경험 완결성과 심플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많은 서비스와 상품이 추가됐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다. 그 기반을 마련하는 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번 기회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이 보기에는 2.0버전이 1.0버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그 뒷단에서 많은 고객 경험을 담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부분이 확장되도록 디테일에 신경 썼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접근성이라던지 신분증 모듈 등 다양한 부분 성능도 적극 개선했다."

― 카카오뱅크 전략은 무엇인가.

신선영 카카오뱅크 홈개편 TF장 = "항상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다. 이번 2.0 개편으로 타 은행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실제 국내 모바일 뱅킹앱들은 카카오뱅크 출시 이후 엄청 편해지고 빨라졌다. 이번 2.0 개편으로 시중은행이 ‘개편할 땐 이런식으로 해야겟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앱 1.0 버전에서 고객이 개선하기를 바란 것은

신선영 카카오뱅크 홈개편 TF장 = "계좌 순서 변경 등 편집 부분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카카오뱅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가 예상한 것 보다 고객들이 더 많은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봤다. 내 계좌를 적극적으로 편집해 금융 주체가 은행이 아닌 내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해야 겠다는 마음에 이번 2.0 시리즈에 편집 기능에 신경썼다."

― 이번 앱 2.0이 다른 은행 앱과 차별화되는 점은.

신선영 카카오뱅크 홈개편 TF장 = "필요한 기능을 카카오뱅크스럽게 풀었다. 홈 화면에 금액 표기를 아예 보여주지 않는다거나, 슬라이드 등 손 조작으로 잠깐 확인하는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알림 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목표하는 바를 이룰 때 응원하는 등 뱅킹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 보강에 신경을 썼다."

― 오픈뱅킹 계획은.

신선영 카카오뱅크 홈개편 TF장 = "타 은행에서 먼저 준비했다. 카카오뱅크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준비한다. 앞으로 내 모든 계좌는 카카오뱅크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오픈뱅킹 역시 카카오뱅크만의 스타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이때쯤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가 아닌 제휴 카드로 출시하게 된 배경과 4개 카드사와 손잡은 이유는.

우일식 카카오뱅크 제휴신용카드 TF장 = "PLCC카드와 제휴 카드의 정의가 명확히 갈리지 않는다. 업계에서 통하는 PLCC는 발급운영사 카드사가 전면에 내세워지지 않는 걸 말한다. 제휴카드는 발급 운영사를 카드 플레이트에 표시하는 것을 말하는데, 고객에게 카드사를 인지시키는 것에 차이가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발급운영사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할 경우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를 숨기는 PLCC보다는 카드사를 드러내는 제휴 카드 형식을 택하게 됐다.

4개 카드사와 손잡은 이유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는대로 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 카카오뱅크가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를 출시해 얻는 이익은.

우일식 카카오뱅크 제휴신용카드 TF장 = "우선 제휴사와 시너지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으로서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모집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카드 이용 데이터를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데이터 이용해 카카오뱅크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기반을 쌓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 기존 신용카드 발급이 불편했던 대학생과 프리랜서, 사회초년생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기에 쉬워진다고 했는데, 발급 프로세스에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일식 카카오뱅크 제휴신용카드 TF장 =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카드사는 신용평가사를 통해 고객 소득을 판단한다. 프리랜서 등 소득 데이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람의 경우, 해당 고객에게 잔고증명, 예금 증명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고객이 번거롭게 직접 프린트해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제휴카드는 고객이 ‘동의’만 누르면 기존 계좌정보를 카드 심사 우대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카드 신청과 발급이 손쉬워지는 것이다."

― 카카오뱅크가 향후 신용카드업에 직접 뛰어들 계획은 없나.

우일식 카카오뱅크 제휴신용카드 TF장 =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사업을 직접 말할 위치가 아니다. 제휴 담당자로서 제휴 카드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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