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10대가 6월부터 일반도로에서 시민들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2일 상암 문화광장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발대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시범 운행을 넘어 실제 일반도로에서 다니게 하기 위함이다.
시는 2019년 6월 상암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9월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 중이다.
시는 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 로봇 3대 등 10대를 투입해 통제되지 않는 복잡한 실제 도로에서 실증한다.
이들 자율주행차는 면허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호출하면 와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비대면 차량 공유, 차량 스스로 주차장과 빈 주차면을 찾아 주차하는 대리주차,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으로도 물품을 배달하는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시는 6월 8일부터 서울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셔틀버스는 월요일을 뺀 주 6일 동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발해 누림스퀘어를 돌아 복귀하는 3.3㎞ 구간을 총 54회 달린다. 공유 차량, 대리주차, 배달 로봇 등도 시민 체험단을 모집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자율주행, 로봇택배, 무인드론, 스마트 파킹 등을 상용화해 세계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