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PC 출하량 ‘코로나 효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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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2 16:31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산업 및 내수 경기 전반이 침체한 상황에 1분기 PC 업계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화한 내수 경기와 불안정한 제품 공급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존 교체 수요와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의 시행이 PC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44만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스크톱 58만대, 노트북 86만대다.

시장별로는 공공 부문에서 윈도10 마이그레이션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잔여 물량의 대부분을 1분기에 교체하면서 PC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데스크톱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8만9000대에서 올해 14만6000대로 64.8% 증가했다.

기업 시장 역시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전년 대비 3.6% 출하량이 늘었다. 데스크톱은 지난해 1분기 23만1000대에서 올해 20만6000대로 10.8% 감소했다. 이동이 간편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재택근무에 유리한 노트북이 지난해 13만3000대에서 28.6% 증가한 17만1000대로 껑충 뛰면서 부문별 성장세를 주도했다.

국내 분기별 PC 출하량 변동 추이 (단위 1000대) / 한국IDC
일반 소비자 시장은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각각 -5.6%, -6.2%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가계 수입이 줄자 수요가 감소하고, 오프라인 판매점들의 매출 부진이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3월 들어 온라인 개학으로 노트북을 중심으로 PC 수요가 급증하면서 어느 정도 만회, 부문별 전년 대비 출하량 감소는 한 자리수인 6.1%를 유지했다.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코로나19는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원격 접속, 협업 도구의 사용, 엔드포인트의 보안과 관리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원격 근무의 확산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업무 생산성 및 직원 경험을 증진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업무 문화와 정책을 요구할 것이다. 디바이스도 서비스 또는 구독 모델을 도입해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PC 시장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한국IDC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올해 하반기 PC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PC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공 및 기업 부문의 윈도10 마이그레이션 수요도 거의 끝나가는 데다, 가계 수입 감소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PC 수요 및 출하량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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