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깜짝’ 공개 계획에서 연기
출시는 내년 말 또는 2022년 초
IT전문가 존 프로서 예측 다수 매체 보도

애플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애플 글래스’ 공개 시점이 당초 올 가을에서 내년 봄으로 연기됐다. 가격은 499달러(약 61만원)며 내년 말 또는 2022년 초에 출시된다.

19일(현지시각) CNET 등 다수 매체는 IT전문가 존 프로서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제품은 올 가을 애플의 전통적인 신제품 소개 방식인 ‘하나 더(One more Thing)’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존 프로서는 '아이폰SE' 및 '맥북 프로' 출시 시점 등을 정확히 예고한 바 있다.

애플인사이더 기사에 소개된 이미지로 실제 ‘애플 글래스’ 이미지는 아닌 것으로 추정 / 애플 인사이더
애플인사이더 기사에 소개된 이미지로 실제 ‘애플 글래스’ 이미지는 아닌 것으로 추정 / 애플 인사이더
존 프로서 예측에 따르면 애플 글래스는 스마트워치와 같이 아이폰 등 스마트기기와 무선통신으로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두개 렌즈에 표시한다. ‘스타보드(StarBoard)’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 사용자 제스처를 장치가 인식한다. 제스처 활용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다.

프레임(안경테)은 프로토타입에서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지만 금속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물성을 감지하는 라이더 기술이 적용되며 카메라는 장착되지 않는다. 무선 충전을 위한 스틱 모양의 스탠드가 제공된다.

존 프로저의 ‘애플 글래스’ 관련 정보 소개 영상 / 프론트 페이지 테크 채널

애플이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애플도 수년동안 AR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중이라고 밝혀왔다. 관련 다양한 특허도 출원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올해, 늦게는 2022년 발표를 예측해 왔다.

최근에는 애플이 가상현실(VR)과 AR 전문 스타트업 ‘넥스트VR’을 인수했다. 스포츠나 공연 같은 행사 영상을 VR과 AR로 제작하는 곳이다.

김준배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