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힘 받을까?' 갤워치 이어 애플워치도 심전도 봉인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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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02 17:14 | 수정 2020.06.02 18:05
애플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로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앞서 심전도 측정 앱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애플도 관련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스마트워치 경쟁과 더불어 헬스케어 시장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애플워치 심전도(ECG) 측정 기능 / 애플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체현상 측정기기’ 2등급 적합인정을 받았다.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으로 추정된다. 심사는 의료기기 컨설팅 업체인 이머고코리아가 대행했다.

심전도 측정은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해 미세한 이상 증상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해외에서는 2018년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4부터 해당 기능이 도입됐다. 애플워치 심전도 측정 기능으로 생명을 구한 사례도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원격 의료를 금지한 규제 때문에 해당 기능이 제한돼 있었다. 이에 일부 사용자들은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별도 사설 업체를 통해 심전도 측정 기능을 활성화시키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등록된 의료기기 GMP 심사현황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가 애플 기기를 심사함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 스마트워치로 심전도를 측정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21일 식약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앱 허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안에 삼성 헬스 모니터 앱에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미 승인을 받았으니 애플도 무리없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건강 관리 기능 개발에 적극적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시리즈6에는 산소 포화도 및 맥박 측정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신제품(가칭 갤럭시워치2 또는 갤럭시워치 액티브3)을 공개할 전망이다. 심전도와 혈압 측정 기능을 지원하며 물리적으로 회전하는 베젤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약 1400만대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스티븐 왈쳐 SA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치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에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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