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장관이 주요 게임사, 게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고위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게임 업계 생태계 구성원이 함께 협업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팁스타운에서 ‘게임분야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가운데)를 포함한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 장관(가운데)를 포함한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7일 정부가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했다. 게임 분야 스타트업 육성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다. 행사는 발열 체크, 손 소독, 참석자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을 관리하며 진행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컨텐츠인 게임 분야가 성장할 것을 기대하지만, 한국 게임시장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어려움도 있다"라며 "게임 업계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구성원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기업과 VC가 스타트업 콘텐츠 다양화 등을 계속 지원하고, 메이저 게임사 플랫폼에 스타트업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채워 서로 성장하는 윈윈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중기부도 게임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원 넷마블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윤진원 크래프톤 본부장,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부사장 등 게임업계 핵심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스타트업에서는 2019년 중기부와 구글이 협업해 선보인 스타트업 지원 ‘창구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 5명이 참석했다. VC에서는 2019년 게임분야 투자가 많았던 코나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엘비인베스트먼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게임사 대표들은 스타트업에게 사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조언하고, 스타트업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스타트업 대표는 다양한 게임 장르를 지원하고, 주요 게임사와 스타트업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VC는 최근 투자 어려움은 있으나, 게임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