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캐피탈(VC) 요즈마그룹의 한국 법인 요즈마그룹코리아가 해외 저명 기술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 풀 강화에 나섰다. 한국 초기단계 기술벤처를 대상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전면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 요즈마그룹코리아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 요즈마그룹코리아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K-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수한 한국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액셀러레이터 투자 심사역으로 하버드대학과 콜럼비아 의대를 졸업한 의학 및 이노베이션경영 전문가 오간 구렐(Ogan Gurel) 박사를 영입했다. 그는 헬스케어, 로봇기술, 혁신경영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이스라엘 경제성장을 일궈 낸 요즈마펀드 및 요즈마그룹 설립자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회장도 한국 스타트업을 겨냥한 글로벌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도록 전면에 나서 지원한다.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을 창업대국으로 만든 요즈마펀드 성공 노하우를 아시아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법인을 설립해 정부기관 등이 주최하는 창업진흥 프로그램 수십 여 건을 수행했다. 또 요즈마 캠퍼스 기술 인큐베이터를 설치해 면역 항암 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 비씨켐(Bisichem), 바이오 AI 벤처 신테카바이오를 비롯해 바이오마커 기술기반 웰마커바이오, SCM생명과학,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각광을 받는 TCM 생명과학에 투자했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에 투자와 와이즈만 기술이전까지 성공했다.

요즈마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이 같은 유망 기술의 글로벌 진출까지 전폭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폐질환자를 위한 호흡재활 운동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 스타트업 소니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요즈마가 이스라엘 대형 전문병원 및 군병원과 연결해 앱 보급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의 금연치료 기업 KWIT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K-방역이 선전함에 따라 세계가 한국 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면역 항암 비씨켐과 소니스트 같은 한국 기술기업을 발굴해,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에 머물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뽐내는 백조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요즈마의 사명이다"라고 전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