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여행사 JTB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 불황으로 31년만에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게됐다고 밝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는 2020년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1200억엔(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JTB, 31년만에 겨울 상여금 못줘…코로나 여행업 불황 여파

JTB / 야후재팬
JTB / 야후재팬
여행사 JTB와 노동조합은 직원 1만3000명에게 겨울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회사에 따르면 겨울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한 것은 1989년이후 처음이다. 일본 대형 여행업체 JTB는 코로나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2020년 3월기(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8% 큰폭으로 하락했다.

◇ 세븐&아이, 2020년 순이익 45% 감소 예상…소비자 생활패턴 변화

세븐&아이홀딩스는 9일, 2020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1200억엔(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연말까지 지속되고 소비자 생활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배당금 예상액은 주당 98.5엔(1000원)이다. 세븐&아이홀딩스는 2020년 3~5월 순이익 139억엔(1549억원), 영업이익 714억엔(79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73.2%,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일본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 슈퍼마켓 이토요카토 등을 운영 중이다.

◇ GKIDS, 미야자키 감독작 ‘아야와 마녀' 북미 배급권 획득

TV애니 ‘아야와 마녀’ 키비주얼 / 스튜디오지브리
TV애니 ‘아야와 마녀’ 키비주얼 / 스튜디오지브리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이 기획하고 그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宮崎吾朗) 감독이 메가폰을 쥐고 제작한 3D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가 미국지역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 영화 배급사 지키즈(GKIDS)는 스튜디오 지브리 최신작 ‘아야와 마녀(アーヤと魔女)’ 북미지역 배급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0년 겨울, NHK를 통해 방영될 TV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는 자신이 마녀의 딸이란 것을 모른채 자란 소녀 아야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야는 기묘한 집에 이끌려와 성격 나쁜 마녀와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애니메이션은 영국 작가 다이애나 윈존스의 아동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