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콘텐츠 전문기업 애니펜(Anipen)이 24일 글로벌 아동 및 가족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 와일드브레인 스파크(WildBrain Spark)와 AR 콘텐츠 제작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계약으로 ‘텔레토비’와 ‘꼬꼬마 꿈동산’을 비롯해 ‘보이 & 드래곤(Boy & Dragon)’ 등 와일드브레인 스파크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AR 콘텐츠를 제작, 애니펜에서 서비스 중인 AR 소셜 앱 ‘애니베어’를 통해 올해 하반기 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등지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애니펜이 ‘텔레토비’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 기반 AR 콘텐츠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 애니펜
애니펜이 ‘텔레토비’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 기반 AR 콘텐츠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 애니펜
애니베어는 애니펜의 AR 기술을 통해 최근 유행 중인 숏폼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2013년에 창업한 애니펜은
인터랙티브 증강현실 콘텐츠 저작 엔진을 개발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산리오, 라인프렌즈, 아이코닉스 등 기술·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AR 소셜미디어 플랫폼 ‘애니베어’, 유아용 AR 기반 캐주얼게임 ‘뽀로로월드AR’ 등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차세대 확장현실(XR) 플랫폼 및 콘텐츠 기술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팝업스토어 ‘House of BTS’ 내 AR 영상 존에서 영상 촬영용 키오스크를 운영한 바 있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와일드브레인 스파크의 ‘텔레토비’, ‘꼬꼬마 꿈동산’ 및 ‘보이 & 드래곤’과 같은 브랜드의 캐릭터들을 AR 기술을 통해 구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인터랙티브 AR과 같은 더욱 다양한 차세대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존 기스비 와일드브레인 스파크 대표는 "아동과 가족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와일드브레인 스파크에 있어서도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애니펜의 AR 기술력을 통해 우리의 캐릭터들이 현실 세계에서 구현된다는 사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