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20.10.03 16:24 | 수정 2020.10.03 16: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세계 증시와 금융 시장이 휘청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시장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향후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하기 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
2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경기 부양책 타결 발언에 낙폭을 줄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50포인트(1.26%)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잠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만7682.81로 거래를 마쳤다.

NYSE 다른 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하락한 3348.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1.49포인트(2.22%) 빠진 1만1075.02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도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지수는 0.33% 내린 319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0% 하락한 3190.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가상 자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은 2일 새벽 1만854달러(1268만원)에서 오후2시경 1만 393달러(1215만원)으로 약 4.17% 떨어졌다. 앞서 일주일간 1만521달러(1230만원)대를 유지하던 가격이 트럼프발 영향에 등락을 겪었다.

금융 시장도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공식화하자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보였다. 다만 증시와 마찬가지로 경기 부양책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폭을 줄였다.

2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4% 오른 93.71을 기록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약세(-0.3%, 1167원)를 보였고 외평채 가산금리(+0.4bp, 45.2bp)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0.9bp, 26.6bp)은 소폭 확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영향이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회복세와 함께 교착 상태이던 미국 추가 재정 부양책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상치 못했던 뉴스여서 시장에서 반응이 나왔지만 외환 시장을 비롯해 크게 반응이 나타나진 않았다"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여파로 정부 기능 작동에 문제가 생기거나 대선 일정이 미뤄지는 등 심각한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과 영상. 입원 전후로 이같은 콘텐츠를 올리며 자신의 증상이 위중하지 않음을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 군병원에 입원 전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며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여론을 안심시켰다. 입원을 마친 저녁에는 트위터에 "몸 상태가 좋다"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0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