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 후보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은 공인인증서의 법적우월성을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 주요 웹사이트에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를 조기 도입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후보사업자 발표 이후 현장평가 등을 거쳐 12월 중 시범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NHN페이코가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공공 기관 웹사이트에 페이코 인증을 제공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페이코가 국제표준규격(RFC3647)에 따라 전자서명인증체계 및 PAYCO인증센터를 구축해 보안성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NHN페이코는 9월부터 페이코 플랫폼을 활용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발급, 관리할 수 있는 ‘페이코 인증서’를 서비스하고 있다. 페이코 인증서는 아이디찾기, 비밀번호찾기, 추가인증 등 휴대폰 본인인증과 ARS인증을 대신하는 본인 인증 서비스 ‘간편인증’, 추심이체 동의, 금융상품 가입, 전자문서 확인 등 전자서명이 필요한 업무에 ‘간편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코 인증서는 본인 명의 스마트폰에서만 인증서 발급과 사용이 가능하다. 발급된 인증서는 TEE/SE을 기반으로 2중 암호화돼 페이코 앱 내 안전하게 보관된다. 특히 삼성SDS와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통해 인증 발급 등 사용 이력을 클라우드 블록체인에 저장해 데이터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NHN페이코는이번 선정을 기점으로 ‘페이코 인증서’를 외부 민간 및 공공 기관으로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