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차이코퍼레이션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아임포트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비공개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결제대행서비스(PG)사 연동 및 다양한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주요 PG사뿐 아니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차이 등 간편결제와 해외 결제까지 간편하게 연동,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오늘의집, 밀리의서재, 한국필립모리스, 컨버스 등 1700여 국내외 가맹점을 확보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은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 차이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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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뿐 아니라 B2B 서비스로 확장하며 사업을 다각화한다. 온라인 결제 관련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임포트에 고도화된 정기 결제 기능, 결제 데이터 기반 분석 툴 등 모든 결제 기능을 구현해 결제 기술 선도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가맹점 수와 거래액을 올해 2배 올린 아임포트의 성장세를 가속해 내년에는 연간 거래액 7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커머스 업체의 모든 결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결제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지윤 아임포트 대표는 "개발자를 위한 서비스에서 시작한 아임포트는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다"며 "차이와 함께 결제 연동뿐 아니라 고객사에 필수적인 데이터 대시보드, 자동 정산 솔루션, CRM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업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이코퍼레이션은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와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차이는 가입자 220만명을 넘겼으며 올해 7월 출시한 차이카드는 발급 신청만 10만장이 넘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