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조사 결과 "위스트론이 적절한 노동 시간 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하지 못해 공급 업체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며 그로 인해 "10월과 11월에 일부 근로자의 급여 지급을 지연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위스트론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추가 생산 계약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위스트론이 시정 조치를 이행할 때까지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위스트론도 인포콤 공장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한 상태다. 회사는 "새로운 공장 시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문제 개선 의지를 밝혔다. 현지 공장 경영진을 해임하고 직원들이 문제를 실시간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했다.
위스트론은 대만 소재의 애플 위탁 생산 기업이다. 인포콤 공장은 아이폰SE 등 애플 스마트폰 제품을 생산한다. 현지 공장에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노동자 수는 1만50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