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잔혹사' 데브시스터즈…결국 답은 쿠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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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0 06:00 | 수정 2021.01.20 10:35
데브시스터즈 흑자전환 이끌 ‘쿠키런 킹덤’ D-1
2020년 脫쿠키런 게임으로 여심 노렸으나 부진
쿠키런 이야기 잇는 최초의 작품, 내부 기대감 ↑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게임 쿠키런 킹덤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이 게임이 올해 흥행에 성공해 회사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 동안 데브시스터즈는 수 많은 게임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유일한 캐시카우인 쿠키런 IP를 활용한 만큼 기대감을 높인다.

쿠키런 킹덤 이미지 / 데브시스터즈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을 21일 선보인다. 정확한 시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유일한 히트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스토리를 잇는 게임으로 마녀의 부엌을 탈출한 쿠키가 고대 문명을 세우고, 어둠의 세력과 맞서 새 왕국을 건설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흥행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최근 몇 분기 동안 데브시스터즈가 내놓는 신작마다 흥행에 실패하면서 만년 적자를 내는 가운데에도 유일하게 캐시카우 역할을 해준 쿠키런IP에 기반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실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쿠키런 IP를 활용하지 않은 꾸미기게임 스타일릿과 소셜게임 파티파티데코플레이를 출시했지만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여성 게이머를 공략했지만 각각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최고 54위, 48위를 기록한 후 순위권 유지에 실패했다. 여기에 데브시스터즈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2015년 2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2020년 1분기를 제외하면 전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작은 유일하게 회사에 도움이 된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의 이야기를 잇는 후속작이다. 전작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지난해 기업 전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설계하고 적용하거나 게임 밸런스를 조절하면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런 정보와 경험을 활용해 쿠키런 킹덤의 수익 지표도 긍정적으로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오븐브레이크가 출시 5년 차에 드는 동안 회사가 뚜렷한 흥행작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쿠키런 킹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출시 이후 5년 이상 서비스하는 게임이 흔치 않을 정도로 오래된 게임으로 분류되는 탓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억회를 넘긴 ‘쿠키런 IP’ 카드를 다시 꺼내 든 이유다. 쿠키런 킹덤의 흥행이 회사의 본격적인 수익 성장 여부와 직결되는 셈이다. 관련업계는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발굴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유일한 무기를 꺼내들었다고 평가한다.

다만 업계는 쿠키런 IP 팬덤이 게임 캐릭터와 세계관에 매력을 느끼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를 수집형 RPG게임으로 선보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기업의 핵심 목표인 ‘쿠키런 IP 확장’이라는 면에서 쿠키런 킹덤은 매우 중요한 신작이다"라며 "기존 IP와 시너지 효과를 내거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주얼을 넘어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쿠키런 IP가 장르 확대를 이끌고, 쿠키런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작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퍼즐월드, 쿠키런 킹덤으로 이어지는 IP를 확장하기 위해 세계관을 담은 캐릭터 상품,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연계하는 전략을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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