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랜섬웨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댄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5일 ‘민·관 합동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하고, 주요 안건의 논의를 위해 제1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민관 합동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구성원/ KISIA
민관 합동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구성원/ KISIA
초대의장으로 선출된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내 정보보호 산업계 및 학계 등 20명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협의체는 현재 시행 중인 랜섬웨어 관련 주요 정책 현황을 살펴봄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해 설립했다.

‘랜섬웨어’는 2021년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사이버 공격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대상을 표적해 공격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중요정보, 고객 개인정보 및 결재정보 등을 가지고 협박하는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협의체는 랜섬웨어의 주요 타겟이 되는 중소기업이 전반적인 정보보호 대응·예방 환경을 개선하는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앞으로 협의체는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대응역량 강화방안 ▲랜섬웨어 위협 정보 공유 및 대응방안을 마련 ▲대국민 랜섬웨어 인식 개선 및 경각심 고취방안 마련과 같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1차 정례회의에서는 무엇보다 랜섬웨어의 사전예방을 위한 대대적 홍보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했다. 랜섬웨어 대응 구독경제형 모델 개발 등을 통한 중소기업 전반 지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피해신고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랜섬웨어 피해 실태파악을 위한 ‘통계조사’ 등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각 카테고리별 세부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앞으로 끊임없이 변형되고 지능화되는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대응이 비로소 시작되었다는 것에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중소기업이 랜섬웨어 대해 인식하고, 스스로 정보보호 대응 역량을 강화해 최종적으로 랜섬웨어로부터 한국 경제의 미래인 중소기업을 보호하는데에 그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