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분 50% 상속 이재용,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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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30 18:11 | 수정 2021.04.30 19:1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주식 절반을 상속받았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산 중 최대 쟁점인 주식 배분과 관련해 삼성 총수 일가가 현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힘을 실은 것이다.

2010년 당시 CES 2010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삼성 일가. 왼쪽부터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 조선일보 DB
삼성전자는 30일 최대 주주 소유주식 변동내용 공시를 통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공익재단이사장이 법정 상속 비율인 1.5대1대1대1 비율로 나눠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지분 0.91%를 갖고 있었던 홍 전 관장은 2.30%의 지분율로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이 부회장 지분율도 0.70%에서 1.63%로 늘었다. 삼성전자 주식이 없었던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각각 0.93%씩을 갖는다.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삼성전자 최대주주(8.51%)인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법정 상속비율로 나누지 않았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에 대해 홍 전 관장은 상속을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50%의 지분을 가져가고, 이부진, 이서현 자매는 각각 33.3%, 16.6%씩 받았다.

삼성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돼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삼성생명 지분 10.44%를 보유하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성물산과 삼성SDS에 대해서는 법정 상속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졌다. 홍 전 관장은 약 180만주(0.96%)의 삼성물산 주식을 취득해 새롭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삼성물산 주주였던 이 부회장 등 세 남매는 각각 120만주씩 늘어났다.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33%에서 17.97%로,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5.55%에서 6.19%로 증가했다.

이 회장이 지분 0.01%를 갖고 있는 삼성SDS도 30일 비슷한 내용을 공시했다. 삼성SDS 주식은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각각 9분의 2를 받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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