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웨이브가 올해 1000억원을 투자해 20편의 독점작을 만든다. 경쟁 서비스에 없는 라이브 방송에 더해 독점작과 인기 해외 시리즈물을 결합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 경쟁을 펼친다.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정책기획실장 / IT조선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정책기획실장 / IT조선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정책기획실장은 23일 열린 IT조선 미래 플랫폼 포럼을 통해 OTT 웨이브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희주 실장은 전략 발표에 앞서 현재 OTT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표현했다. 투자금 회수가 힘들어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란 설명이다.

또,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이 서로 경쟁을 해야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웨이브 독점작 확보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편수는 20여편으로 예정됐다.

라이센스를 통해 넷플릭스 등 경쟁 OTT에 없는 인기 해외 시리즈도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국 BBC 등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사를 주주로 둔 만큼 라이브 방송 콘텐츠 강점도 있다. 현재 웨이브는 99개의 라이브 채널을 제공 중이고, 향후 늘어날 예정이란 설명이다.

이희주 실장은 "독점작 확보와 커머스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치열한 국내 OTT 승자다툼에서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