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문서전자화 서비스 기업 악어디지털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검증된 현지 대리점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일본 기업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악어디지털은 일본의 데이터 자산 관리 기업인 ‘AOS데이터’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악어디지털은 AOS데이터가 보유한 5000개 이상의 고객사와 수십 개의 대리점을 대상으로 자사의 AI 기반 문서전자화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박부현 악어디지털 일본 법인 이사(왼쪽)와 하루야마 요우 AOS데이터 대표 / 악어디지털
박부현 악어디지털 일본 법인 이사(왼쪽)와 하루야마 요우 AOS데이터 대표 / 악어디지털
제조사가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국내 시장과 달리, 일본 기업 시장은 기업용 솔루션도 대리점 등의 중간 유통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것이 보편화되어있다.

제품 구매 과정에서 사내 의사결정이 오래 걸리고, 한 번 거래를 튼 거래처를 쉽게 바꾸지 않는 일본 시장 특성 상, 현지 평판이 좋고 일본 전역에 자체 인프라를 구축한 현지 업체(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AOS데이터는 1995년 후지쯔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지주회사 AOS테크놀로지즈의 자회사다. 데이터 복구와 저장, 이행, 말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자산 관리 전문업체다. 일본 현지에서 데이터 유지 및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한국 IT 제품을 수입해 일본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을 기록한 이력도 있다.

김용섭 악어디지털 대표는 "AOS데이터와의 판매 대리점 계약은 악어디지털의 일본 시장 진출 및 확장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내달에는 AOS데이터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OEM 제품 출시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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