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다른 제조사 차량에 개방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테슬라 슈퍼차저 / IT조선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테슬라 슈퍼차저 / IT조선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1년 말까지 테슬라 슈퍼차저를 타 브랜드 전기차에 개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물론 테슬라가 진출한 유럽과 한국 등 전세계 지역이 개방 대상이다.

슈퍼차저는 테슬라의 독자적인 급속 충전 브랜드다. 전세계에 설치된 슈퍼차저 충전소는 2만5000곳쯤으로 추산된다.

테슬라는 독자적인 전기차 충전구를 사용한다. 테슬라 차량이 슈퍼차저 외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별도 어댑터가 필요했다. 역으로 다른 전기차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쓰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한국은 DC콤보 타입1의 충전기를 표준으로 운용 중이며, 유럽과 미국도 한국과 유사한 DC콤보 타입 충전기를 사용한다. 일본은 도쿄전력에서 개발한 별도 규격이 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나왔을 때는 전기차 충전구에 대한 표준이 없었다"며 "현재 테슬라가 사용하는 충전구는 저전력과 고전력 모두를 만족하는데다, 두께도 얇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말까지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다른 차량에 개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