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사무실 전기충전소로 탈바꿈 공중전화부스, 이번엔 방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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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24 16:24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부스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한다. 1인용 사무실과 전기차 충전소로 변모하더니 최근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역소로 활용된다.

수원 남문에 있는 우리동네 방역부스 / KT링커스
KT링커스는 에어샤워 방역부스 업체 쏠라이노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중전화부스에 살균 소독 기능을 더한 우리동네 방역부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동네 방역부스는 공중전화부스에 OH라디칼을 생성하는 방역 설비를 설치해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공기를 정화한다. 사용자는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에어샤워기 버튼을 누른 후 바람을 쐬기만 하면 된다. 에어샤워 바람에는 광촉매 기술로 생성한 OH라디칼이 포함돼 있어 공기와 인체, 의복 등에 있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10초 이내로 처리한다.

KT링커스는 올해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우리동네 방역부스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정동극장 등 서울 지역 3곳과 수원역 등 수원 지역 3곳을 포함해 총 6곳이 대상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 방역부스에 부착된 QR코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사용자 의견을 받고, 수집된 의견을 반영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링커스는 휴대폰 보급률 상승으로 공중전화 부스 사용도가 낮아지면서 이같은 활용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과 협력해 ATM을 공중전화 부스에 설치한 멀티부스가 대표 사례다. 위험을 느낄 때 부스를 잠가 보호해주는 안심부스와 1인용 사무 공간으로 개조한 아라부스 등도 선보였다.

서울과 대구 지역 등에는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9기를 운영 중에 있다. 전기 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충전소를 제공하는 사업 역시 전주시 등에서 진행 중이다.

KT링커스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도로 허가 기준 등이 다르다 보니 지역별로 개별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며 "점차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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