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유선 서비스 가입자의 상담 업무 편의를 높이고자 고객센터 서류 제출을 간소화한다고 5일 밝혔다. 앞으로 SK브로드밴드 서비스 이용자는 고객센터 상담 시 필요한 구비서류의 발급과 제출을 이니셜 앱에서 할 수 있다. 이니셜 앱은 블록체인과 분산신원확인(DID) 기술로 사용자가 단말에서 여러 증명서를 발급받고 저장, 제출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간소화 과정에서 고객 정보보안을 높이고자 관련 기술을 이니셜에 도입했다. 구비서류 제출을 위한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 촬영 때 신분증 네 종류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있는 주민등록번호 뒤 여섯 자리를 자동 숨김되도록 한 것이 일례다.
SK브로드밴드 고객센터는 이번 간소화 서비스 도입으로 서류 접수 고객의 30%가 이니셜 앱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컴퍼니)장은 "SK브로드밴드 고객센터 구비 서류 제출 간소화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의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통해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11월부터 이니셜 앱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2월에는 이니셜 앱에 패스(PASS) 인증서를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sounbiz.com